블랙IT 일상 속 Digital & Design
IT를 좋아라 하는 직장인이 직접 체험한 정보 나눔터
▌IT 공부 (+Tip) (66)
애플이 통신유통까지 넘보고 있다.

애플스토어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국내 1호점을 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의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는 물론이고 서비스 가입과 개통까지 대행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인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기대된다. 아이폰 전시와 판ㄴ매, 제품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하고 전문 쇼룸 성격의 애플스토어에 통신 대리점 역할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인데 애플의 이러한 국내 통신 유통시장 진입에 다른 통신 대리점들와 기존 애플 리셀러, 그리고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신사동 애플스토어 개장을 앞두고 SK 텔레콤과 KT, 그리고 LG 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에 대리점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애플이 아이폰 구매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애플스토에서 통신 대리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과 대리점 통신 3사로부터 승인을 얻어 통신 개통 코드를 갖게되면 아이폰 구매자들이 굳이 통신 3사 대리점을 가지 않고도 직접 애플스토어에서 바로 아이폰 개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통신 회선을 하나라도 더 판매하려는 통신자 입장에서 애플이 낸 대리점 승인 신청을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일반 대리점 입장에서는 고객을 뺃길 가능성이 크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우 오프라인 판매처인 LG베스트샵이나 삼성 디지털 프라자가 일부 매장도 통신 3사로부터 대리점 승인을 얻어 이동통신 서비스가입과 업무를 하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있는 애플 스토어들이 현지 통신사와 연계해 통신 대리점 역할을 하는 사례을 보았을때 충분히 직접 통신유통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봐도 되겠다. 다만 시범 매장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1호 애플스토어에서부터 이렇게 강력하게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은 약간의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업계에서는 애플 통신 유통시장 진입에 대해 상반되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우선 소비자 편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리가 있다. 원스톱 애플스토에서 아이폰 구매와 개통이 가능하면 편리함은 당연히 따라온다는 소리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애플스토어가 앞으로 통신 대리점 역할까지 하면 기존 대리점, 판매점들이 직접적인 타격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만약에 애플이 다른 유통채널에 풀리는 공급 물량을 임의로 조작을 하면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염려다. 다시말해 국내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각 통신사에서 일반대리점보다 우월한 판매조건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소리인데, 이것이 설득력이 적은 이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삼성폰 역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똑같이 유통판매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애플이 이렇게 대리점 지위를 얻으며 휴대폰 개통에 따른 통신사 리베이트도 챙길 수가 잇다는 것도 또 다른 우려다. 참고로 여기서 리베이트는 판매장려금을 말한다. 통신사는 휴대폰을 개통할때마다 대리점에서 다양한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 소비자의 월 사용요금에 따라 수수료도 대리점에 지급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휴대폰 판매 장려금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데 판매량에 따라 애플이 막대한 돈을 챙길 수도 있다는 우려다. 기존 통신대리점뿐만 아니라 프리비어와 에어샵 등, 그동안에 애플이 제품 판매를 대행했던 국내 유통점 역시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같은 우려도 입지만 필자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플스토어에서 통신유통까지 담당하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 다만 그동안 애플이 국내에 펼쳤던 AS정책에서 받았던 비난을 개선하길 바랄 뿐이다. 애플제품 소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변국가에 비해 순번이 밀렸으며 제대로된 고객 대우를 받지 못했던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애플 스토어 1호점을 기점으로 여러가지 조건들이 나아지길 바랄뿐이다. 참고로 이번 애플스토어 1호점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12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규모는 2층부터 지상2층이고 평수는 약 392평으로 설계는 영국 포스터앤드파트너스에서 맡았다. 아무튼 통신유통은 통신유통이고 어떠한 건물이 설계되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지, 건물외관과 실내 디자인도 기대가 많이 된다.

  Comments,   0  Trackbacks
댓글 쓰기